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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프리즈 서울 지난 9월 2일~9월 5일 코엑스에서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열렸습니다. 프리즈 서울은 프리즈가 처음으로 아시아에 진출한 행사입니다. 그만큼 서울은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미술시장인데요, 프리즈 서울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10개 이상의 갤러리 및 미술관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현대미술을 중점으로 작품들을 다루고 있었어요. 현대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프리즈 서울은 키아프와 함께 진행되어 전시된 작품을 보기 위해 많은 컬렉터와 관람객들이 참여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스는 리처드 내기(Richard Nagy) 갤러리 부스였습니다. 리처드 내기(Richard nagy) 갤러리에서 선보인 작가는 에곤 실레인데요, 에곤 실레.. 2022. 10. 3.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 백남준은 1932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백낙승은 조선 직물계의 큰손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선 최대 섬유회사인 태창방직을 운영하던 백윤수의 막내아들이 바로 백남준의 아버지인 백낙승이었습니다. 할아버지였던 백윤수는 1905년 종로에 '백윤수 상점'을 설립하여 청나라 비단을 독점으로 수입하여 급성장했습니다. 무역업을 했던 아버지 백낙승은 대한민국 공식 여권을 6번째로 발급받은 사람이었고, 백남준은 아버지에 이어 7번째로 대한민국 여권을 발급받은, 지금으로 보면 삼성과 같은 재벌가의 2세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재력을 가진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집이 얼마나 큰 자산가였나 하면 그 당시 우리나라에 캐딜락이 두 대가 있었는데, 그중 한대가 백남준 집안의 것이라고 하며, 그의 집안의 재산.. 2022. 10. 2.
에곤실레, 외설일까? 예술일까? 거칠고 구부러진 선, 일그러진 듯한 형태, 적나라하게 표현된 인체. 이 작품의 주인공인 에곤 실레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에곤실레(1890~1918)는 천재화가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오스트리아 남부 출신의 화가로 철도역장을 지낸 아버지로 인해 부유한 가정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2살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전해질 정도로 그림에 재능이 있었습니다. 그가 그림 그리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아버지는 보수적인 가부장이었지만 에곤 실레를 일터에 데려가 함께 시간을 보낼만큼 에곤 실레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의 일터에서 기차나 풍경을 드로잉 하며 시간을 보냈고 이러한 시간들이 후에 에곤 실레의 실력에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그가 15살 때 아버지는 매독에 걸려 사망했는데요, 엄격했지.. 2022. 9. 26.
남미의 피카소 페르난도 보테로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Angulo, 1932)는 콜롬비아 출신의 화가이자 조각가입니다. 1932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태어났으며,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투우사 학교에 다니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19세에 미술상 상금을 받게 되어 유럽으로 떠나게 되어 유럽의 여러 미술관을 다니며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르네상스 고전 미술에서 영감을 받게 되었습니다. 콜롬비아로 돌아와 르네상스 미술에 다라 고전적인 화풍을 고수했지만 대중들의 외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끝에 1955년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확립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언젠가 한 번쯤은 봤을 만큼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데요, 화려한 색감, 아기자기한 손과 발, 이목구비, 볼륨.. 2022. 9. 25.